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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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강팀인데..." 3위 전쟁, 송성문이 죽기 살기로 뛴 사연은

기사입력 2022.09.12 07: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죽어라 뛰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송성문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 5-0 승리에 일조했다. 키움은 3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4회까지 팽팽했던 투수전을 깨부순 건 송성문의 대포였다. 5회말 선두타자 송성문은 선발투수 고영표의 137km/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송성문은 데뷔 첫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송성문은 두 자릿수 홈런에 관해 "많은 의미가 있는데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시즌 막판에 10번째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건 감독님께서 많은 경기를 계속 내보내 주시고 믿어주셨기 때문이다. 요즘도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야구를 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은) 상상도 못 했다. 홈런 욕심이 정말 없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정말 실력에 비해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감독님께 항상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날 송성문은 6회말에도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송성문은 2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쳤고, 1루로 전력 질주하며 더블플레이를 면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득점에 성공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송성문은 "그 전에 (이)지영 선배님이 만루에서 병살을 쳤다. 내가 또 치면 아무리 1대0으로 이기고 있어도 KT가 워낙 강팀이고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더 죽어라 뛰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성문은 8월(0.193)에 이어 9월(0.188)도 타격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3루 핫코너를 지키며 팀 수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송성문은 "그래도 수비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중요한 시기인데 공수 둘 다 못하면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것이다. 수비에서 더 집중하여 막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송성문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남은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내가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다. 많은 경기에 나가 풀타임을 뛰어보는 것이 가장 큰 개인적인 목표다. 16경기가 남아있는데 다치지 않아야 한다. 풀타임을 뛰어보지 않아서 성적에 대해 목표를 정한 건 없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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