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기도훈이 닭싸움 제왕으로 등극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의 친구들과 함게 충북 괴산에 도착해 수옥폭포로 이동했다. 멤버들은 팀이 3대 7로 나뉜 상황에서 점심식사를 걸고 서바이벌 닭싸움을 하게 됐다. 인원이 많은 신지 팀은 자신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훈 팀에서 나인우가 첫 주자로 나왔다. 신지 팀에서는 딘딘이 나왔다. 딘딘은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딘딘에 이어 정승환이 나인우를 상대하러 나왔다. 정승환은 나인우의 공격을 슬쩍 피하며 나인우가 스스로 넘어지게 만들었다. 김종민은 "대어를 낚았다"며 환호했다.
정승환은 나인우를 이기더니 연정훈도 이기며 2연승을 했다. 정승환은 "닭싸움에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며 신기해 했다. 반면 연정훈은 창피해서 일어나지 못하며 "저를 묻어달라"고 했다.
정훈 팀의 마지막 주자 기도훈은 정승환을 향해 시작하자마자 돌진하더니 압도적인 파워로 승리를 했다. 기도훈은 이시언, 김종민, 신지를 차례로 이겼다. 김종민은 신지가 지고 들어오자 "약한 척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신지는 "나 원래 약해"라고 발끈했다.
신지 팀에서는 문세윤과 조한선이 남은 가운데 기도훈도 살짝 지친 모습을 보였다. 문세윤은 다리를 손으로 잡는 것을 어려워하더니 공격도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혼자 뛰다가 자멸했다. 조한선은 자신에 대한 멤버들의 기대감에 부담스러워하더니 기도훈에게 저돌적으로 공격하다가 밀려버렸다.
정훈 팀은 기도훈의 6연승에 힘입어 희망메뉴였던 제육볶음, 갈치조림, 묵은지 닭볶음탕을 차지했다. 앞서 많이 먹는다고 밝혔던 기도훈은 전투적인 먹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연정훈은 "딘딘의 5배는 먹는 것 같다. 앞접시 두 개 놓고 먹는 애는 처음 봤다"며 감탄을 했다.
제작진은 패한 신지 팀을 위해 괴산의 명물로 식사를 준비했다며 옥수수를 건넸다. 신지 팀은 옥수수 먹방 도중 정훈 팀에서 한 입 정도는 줄 수 있다는 소식이 내려왔다며 원하는 경우 가 봐도 좋다고 했다. 이에 문세윤, 신지, 이시언을 제외한 멤버들이 한입만 찬스에 도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