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7전 전승. SSG 랜더스 숀 모리만도(30)의 등판이 팀 승리로 직결되고 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을 치른다. 선발 마운드는 후반기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모리만도가 담당한다.
지난 7월 말 처음 팀에 합류한 모리만도는 올 시즌 7경기에서 5승 무패 43⅓이닝 39탈삼진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 짠물 투구를 과시했다. 그야말로 팀에 '복덩이'다. 7경기 등판에서 무려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선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흥미로운 기록은 모리만도가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승리 요정'으로 거듭난 모리만도의 호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리만도의 다음 상대는 '난적' KIA다.
이번 시즌 모리만도는 처음 KIA 타선을 마주한다. KIA는 팀 타율(0.272)과 OPS(0.751) 각각 2위에 올라 있다. 한 번 터지면 그들의 응집력은 무섭게 폭발한다. 전날 KIA는 울산 롯데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휘몰아치며 12점을 생산했다. 8전 전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다.
모리만도는 전승 행진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승리를 챙긴 후 전승 기록에 질문에 "나는 팀 우승 퍼즐의 한 조각이다. 나의 투구로 인해 그 퍼즐이 완성됐으면 좋겠다. 매 경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팀 퍼스트 정신을 드러냈다.
SSG는 모리만도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그저 흐뭇하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수성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 '승리 보증수표' 모리만도의 지분이 컸다. 이제 모리만도는 또 하나의 커다란 산을 넘어 늘 그랬듯이 팀에 승리를 선물하려 한다. 모리만도가 호랑이 군단과의 맞대결에서도 위용을 떨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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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