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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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트레블+獨국대' 유리몸 CB, 33세에 현역 은퇴

기사입력 2022.09.06 17:00 / 기사수정 2022.09.06 1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유리몸' 홀거 바트슈투버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5일(한국시간) 바트슈투버는 개인 SNS를 통해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 33세가 된 바트슈투버는 "친애하는 팬 여러분께. 13년 동안 이어온 프로 생활을 마치고 현역 선수로서 경력의 끝을 알리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바트슈투버는 "되돌아보면 클럽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성취의 기쁨은 매우 컸다.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모든 팀에서 함께했던 동료들이 그리울 것이다. 가까이 있어준 팬들은 항상 중요했다. 지난 수년 간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축구를 향한 열정에 충실할 것이다. 아버지를 따라 코치의 길을 걷고자 한다. 다른 역할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축구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라며 "다시 한 번 모든 동료들과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바트슈투버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1군 데뷔까지 이뤄낸 독일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독일 국가대표팀으로도 2010 남아공 월드컵,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2에 참가했다. 2012/13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트레블(리그, DFB-포칼,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했고, 클럽월드컵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 시즌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유리몸이 되고 말았다. 재활 훈련 중 또다시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2013/14시즌을 모두 날렸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리그 3라운드 만에 다시 부상을 당했고, 이후 실력까지 퇴보해 지난 2017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났다.

샬케 04,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스위스 루체른에서 뛰었던 바트슈투버는 지난해 12월 이후 소속팀 없이 지내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영원히 구단 역사의 일부로 남을 것이다. 바트슈투버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홀거 바트슈투버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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