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심판 판정에 한 번 데였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연이어 이어지는 판정 논란에 대해 입을 닫았다.
첼시는 오는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5일 막시미르에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전 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VAR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첼시는 지난 3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시 2-1로 첼시가 앞서던 후반 44분 웨스트햄은 막스웰 코르네가 극장 동점골을 넣어 승점을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VAR 판독이 이어졌다. 코르네에게 볼이 가기 전 제러드 보웬과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충돌 과정에서 멘디가 파울을 당했다고 주심이 판단해 득점을 취소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이 장면이 파울이 아니라고 항의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VAR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라며 격한 항의를 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심판 기구인 PGMOL은 이날 첼시전 VAR 판정이 틀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멘디가 갈비뼈에 보웬의 스터드가 닿는 장면이 포착되며 VAR에 대한 의구심은 끊이지 않았다. 더불어 다른 경기에서도 연이어 VAR 판정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해 VAR 자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상황의 당사자인 에두아르 멘디는 일단 자그레브 원정에 함께 했다. 투헬 감독은 "그는 뛸 수 있다"라면서도 당시 VAR 판정으로 멘디가 비판받은 것에 대해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다. 그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심판에 대해 말하니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않느냐. 그 대가는 매우 비쌌다. 그 이후로 난 아무 코멘트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 일어나는 일이다. 난 모예스 감독의 심정을 이해하기 때문에 오늘은 반응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 상황에서 벗어났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지난 2라운드 맞대결 당시 VAR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마르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음에도 이를 VAR 판독조차 하지 않았고 투헬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가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