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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KS, '꾀돌이 vs 어린왕자' 지략 대결 누가 웃을까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9.06 12: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선두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가 9월의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각각 '수성'과 '역전'을 목표로 맞붙게 됐다.

SSG와 LG는 6~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3~14차전을 치른다. 6일은 SSG 에이스 김광현과 LG 우완 영건 이민호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현재 SSG와 LG의 격차는 4경기다. 지난달 중순 한때 SSG가 2위 그룹과 9.5경기 차까지 앞서가며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LG의 막판 추격 기세가 만만치 않다. LG는 최근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SSG의 뒤를 무섭게 쫓고 있다.

LG가 만약 2연전을 싹쓸이한다면 SSG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면서 후반기 막판까지 SSG와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SSG는 1승 1패만 거두더라도 LG와 4경기 차를 유지할 수 있지만 2경기를 모두 놓친다면 개막 후 줄곧 지켜온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LG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쏟아내야 한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LG가 앞선다. LG는 7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1.00으로 투수들이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한 것은 물론 타선도 지난 4일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4-1로 완파하고 방망이가 한껏 달아오른 상태에서 SSG를 만나는 것도 호재다.

SSG는 지난주 1승 3패로 주춤했다. 투수들이 팀 평균자책점 2.52로 제 몫을 해준 반면 타선이 팀 타율 0.164로 집단 슬럼프에 빠지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게 치명타가 됐다. KBO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위해서는 타자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일단 6일 경기 기선 제압이 중요한 가운데 선발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SSG는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줘야 한다. 김광현은 지난달 10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이후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자신과 팀 모두를 위해서라도 이름값에 걸맞은 호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던 부분도 극복해야 한다.

LG는 이민호의 어깨에 기대를 건다. 이민호는 올 시즌 SSG에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매우 강했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8일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좋은 기억이 있어 자신감을 안고 SSG 타선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사령탑 부임 2년차를 맞은 김원형 SSG 감독, 류지현 LG 감독의 지략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은 현역 시절 팀의 통합우승을 경험했던 공통점이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것도 똑같다. 오프시즌 구단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점도 비슷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며 가을야구 경험은 없지만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당시 2위를 달리고 있던 키움을 2경기 연속 제압하며 모의고사에서 강점을 보였다. 시즌 최대 고비를 극복해 내는 리더십, 게임 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다.

류 감독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힘을 내고 있다. 후반기 31경기 20승 11패, 승률 0.645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LG의 숙원인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대권 도전을 위해서 이번 2연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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