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8 09:49 / 기사수정 2011.04.18 09:49
기대를 모았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의 웸블리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박주영(모나코)은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함부르크)과 정조국(옥세르)를 비롯해 기성용, 차두리(이하 셀틱)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지성-이청용, 웸블리 맞대결 무산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4강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유일하게 인연을 맺지 못했던 FA컵 트로피를 노려봤으나 실패했다. 맨유는 이날 맨시티에 0-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박지성은 원톱 베르바토프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맨시티 중원을 누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 14분 기회는 아쉬웠다. 박지성이 결정적인 패스를 제공했으나 베르바토프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
반면 스토크 시티와의 4강전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팀의 0-5 대패를 막지 못해 좌절감을 맛봐야 했다. 팀의 공수 균형이 급격히 무너진 탓에 이청용도 좀처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힘든 하루였다"라는 평가와 함께 이청용에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주영 3경기 연속골, 구자철 첫 AS
모나코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니스와의 리그 31라운드에서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시즌 1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아를, 릴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이다.
그러나 박주영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팀은 2-3으로 패했다. 모나코는 리그 17위로 추락했다. 마지막까지 강등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모나코의 생존을 위해선 박주영의 활약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박주영은 이날 올시즌 3번째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를 뛸 수 없다. 모나코로선 타격이 적지않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상파울리전에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이적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디에구 대신 투입된 구자철은 장기인 드리블 능력과 넓은 시야를 이용해 후반전 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볼프스부르크는 1-2로 끌려다니던 후반 43분 구자철이 얀 폴락에게 정확한 코너킥을 배달해주며 2-2 무승부를 견인했다.
[사진 = 박지성, 이청용 ⓒ 맨유, 볼턴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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