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공수 핵심 김혜성(23)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혜성은 지난 3일 문학 SSG전에서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8회초 2사 2루에서 땅볼을 쳤고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뛰었다. 그러나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투수 김택형의 슬라이딩에 걸려 넘어졌고, 땅을 짚은 왼손 전체에 통증을 느끼며 곧바로 경기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4일 문학야구장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 상태에 대해 "왼손 중수골 골절 소견이 나왔고 뼛조각까지 발견됐다. 선수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 다리도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본인이 제일 속상하고 안타까울 것이다. 건강한 몸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다. 내일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갈 길 바쁜 키움에게 날아든 비보다. 현재 정확한 복귀 시점도 가늠하기 어렵다. 홍 감독은 "보통 통증이 있어도 그라운드에 오래 누워 있지 않은데...3루타 치고도 통증이 심했다. 그래서 바꿔 주려 했는데 의지가 강해서 다음 타석까지 갔다. 내 책임이 큰 것 같다"면서 "김혜성은 이정후와 센터 라인에서 공수 핵심이다. 공백이 크게 느껴질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키움은 SSG와의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2루수로 김태진을 기용하려 했다. 김혜성 빈자리에 관해 홍 감독은 "일단 김태진이 그 자리를 메꿔야 할 것 같다. 내야 빈 곳을 메우는 건 김태진이 1순위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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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