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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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선수"...나폴리 감독, 김민재 활약에 '흡족'

기사입력 2022.09.04 13: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SSC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의 새로운 핵심 수비수가 된 김민재를 "재미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해 "난 그가 입단식에서 강남스타일을 불렀을 때부터 얼마나 재미있는 사람이지를 알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훈련을 마친 뒤 김민재가 '가, 멈춰, 뛰어'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를 외우기 위해 이 단어들을 계속 중얼거리는 모습을 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팔레티 감독은 "나는 우리들의 축구 방식이 특이하기에 나폴리의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김민재는 예외적으로 팀의 정착했다"라며 칭찬하는 걸 잊지 않았다.

나폴리는 지난 8년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자 대체자로 페네르바체 SK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를 영입했다.

세리에 A의 나폴리에 영입됨으로써 유럽 5대리그에서 뛰게 된 김민재가 과연 이전보다 수준 높은 리그와 팀에 적응 여부에 대해 우려가 있었지만,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민재는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22일 AC 몬차 전에서 헤딩 득점으로 나폴리 데뷔골을 터트린 김민재는 4일 SS 라치오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5라운드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23시즌 세리에 개막 후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팀의 주전 수비수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3승 2무를 거두는데 일조하며 나폴리가 리그 1위를 수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나폴리는 오는 8일 홈에서 리버풀과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를 갖게 되는데, 김민재가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스팔레티 감독을 기쁘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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