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발 데뷔전을 치른 히샬리송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개막 후 6경기 무패를 달리며 선두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콘테는 데얀 쿨루셉스키 대신 히샬리송을 선발로 내세웠다. 쿨루셉스키의 파괴력이 지난 시즌만 못했고, 주중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로테이션이 필요했기에 내린 결정.
히샬리송은 콘테의 믿음에 부응했다.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오프사이드로 취소가 되긴 했지만 골망을 한 차례 흔들면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히샬리송의 활약에 콘테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는 "히샬리송은 최전방 어느 곳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다. 중앙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다. 오늘은 왼쪽에 출전시켰다. 히샬리송은 우리 스타일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히샬리송의 투쟁심을 칭찬했다. 콘테는 "그의 성격을 보라. 진정한 전사 중의 전사다. 우리에게는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그는 오늘 나를 위해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개성과 퀄리티로 무장한 경기력이었다. 수비 라인 사이에서 어려운 패스 길을 찾아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조합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콘테는 "케인, 히샬리송, 손흥민은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라며 "상대에게 수많은 위험을 안겨다줬고, 매우 잘 움직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무득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를 포함한 팀의 모든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 걱정할 수가 없다. 우린 뛰어난 공격수들과 함께 많은 골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8일 홈에서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3일 뒤에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는 강행군이 예정돼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