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결승골 주인공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공격수 최유리가 행운이 따른 거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 여자대표팀과 친선 A매치에서 최유리의 선제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벨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수비는 홍혜지, 심서연, 장슬기, 김혜리가 출전했고 이민아, 지소연, 이금민이 중원을 구성했다. 추효주, 최유리, 강채림 이 3명은 최전방에서 자메이카의 골문을 노렸다.
대한민국은 전반 12분 최유리의 선제골로 1-0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유리는 "우리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낮다고 하지만 결코 무시할 팀이 아니었다"라며 "우리보다 신체적으로 강한 팀이었기에 이에 대비해 경기 전에서 연습했던 것들이 경기에서 나타났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자메이카는 FIFA 여자 랭킹 42위로 18위인 대한민국보다 순위가 낮지만 지난 7월에 개최된 북중미 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2023년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중남미의 강호다.
자메이카 전을 앞두고 벨 감독이 어떤 주문을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은 우리에게 항상 뒷공간을 노리라고 지시했고, 여러 차례 뒷공간을 노렸지만 마무리를 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득점 장면의 경우에는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득점력이 크게 상승된 요인에 대해서는 "포지션을 윙어에서 중앙 공격수로 옮기면서 결정력을 올리기 위해 연습에서 많은 노력을 했고, 이 과정에서 득점력이 좋아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유리의 결승골로 자메이카와의 A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대한민국은 오는 6일 파주 NFC에서 친선전을 가졌던 자메이카와의 비공식 시합을 끝으로 9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