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키가 아픈 박나래를 케어하며 남매케미를 뽐냈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수술 이후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나래는 수술로 인해 보조기를 착용하고 목발까지 짚은 상태로 나왔다. 박나래는 광고 촬영 당시 다친 무릎 상태에 대해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고 반월상 연골도 찢어진 거다. 그것도 꿰매고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저도 그렇고 다들 그냥 넘어진 걸로 알았다"면서 당시 인대가 끊어진 상태로 또 춤을 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박나래는 힘들게 나와 매트를 깔고 누워서 무릎을 굽히는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수술한 지 14일 째로 3주차가 됐는데 그동안 다리가 편 상태로만 있어서 굽히는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박나래는 다리가 뻐근하고 퉁퉁 부어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번에 다치고 나서 구입한 바퀴 달린 노란 의자에 앉아서 움직였다. 박나래는 힘겹게 머리를 감고 나와 젖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때 벨소리가 울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나래의 이웃사촌 키가 지원사격을 온 상황이었다. 박나래가 병원에 가는데 키가 직접 데려다준다고 해서 온 것이라고. 키는 일단 밥부터 해주겠다고 나섰다. 박나래는 그 전에 "병원에서 심심하니까 쇼핑만 했다"며 택배 언박싱을 도와달라고 했다.
키는 물류창고만큼 쌓인 박스들을 보고 놀랐다. 키는 "아프지 마. 꽤나 진상이네"라고 장난을 치며 박나래를 대신해 즉석밥, 음료, 다이어트 음식 등이 담긴 택배박스를 집안 쪽으로 옮겼다. 전현무는 "키 편의점 알바 같지 않으냐"라고 말하며 웃었다.
키는 선천적 장애가 있어서 수술을 한 적이 있어 박나래의 불편함을 누구보다도 잘 안 다고 했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키가 부주상골 증후군 때문에 발 안쪽에 염증이 심해서 수술하고 한달 동안 입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키는 택배 언박싱 도중 선글라스가 나오자 "병실에서 선글라스 사는 사람이 어디 있어. 참 한결 같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병원에 일주일 있어 봐라"라며 선글라스를 바로 써 봤다.
키는 택배 언박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식사 준비를 했다. 키는 박나래의 건강을 위해 병어찜, 전복 솥밥을 요리했다. 박나래는 앞서 입맛이 없다고 하더니 폭풍흡입을 했다. 박나래와 키는 밥을 먹고 재활센터로 가기 위해 움직였다.
박나래는 상큼한 스타일로 하고 등장해 "과하니? 너무 튀니?"라고 물었다. 키는 웃으면서 "물망초 같고 좋아.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줬다. 박나래는 키의 차를 타고 재활 센터로 이동하던 중 배에 신호가 와 안절부절못했다. 키는 박나래가 화장실 얘기를 하자 자신도 신호가 오는 것 같다고 했다.
박나래와 키는 재활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분뇨의 질주를 시작했다. 키는 박나래의 휠체어를 2층까지 최대한 빠른 속도로 밀고 나갔다. 박나래는 무사히 화장실에 도착한 뒤 재활을 받았다. 키는 박나래가 재활운동을 하며 힘들어할 때면 옆에서 응원을 해줬다.
박나래는 키의 도움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키는 박나래를 위해 가져온 밑반찬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고 얘기해주고는 안무연습 스케줄을 위해 갔다. 박나래는 키의 반찬으로 밥을 먹다가 냉장고에 붙은 키의 손편지를 발견했다. 박나래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키의 마음에 울컥한 나머지 눈물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