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7 18:20 / 기사수정 2011.04.17 18:27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성룡 기자] 성남 신태용 감독이 공격 축구에 대한 해법으로 '그라운드에 물 뿌리기'라는 재미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16일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 일화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프로축구연맹 안기헌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신 감독은 "공격축구를 위해 그라운드 잔디에 물을 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기헌 사무총장에게 K리그 경기장이 물을 너무 뿌리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 신 감독은 "잔디에 물기가 있으면 공수흐름이 좀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리그가 다른 리그에 비해 템포가 느리다는 것은 이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잔디에 물기가 없으면 선수들이 공을 컨트롤하는 데 있어서 좀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 신 감독은 "이렇게 되면 패스 타이밍이나 전개 과정에서 두 박자 이상 느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이 아쉬워서 안 사무총장께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유럽에서도 경기 시작하기 전에 3~5분가량 물을 뿌리고 전·후반이 끝나고 나서 물을 뿌린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공격축구가 가능해진다"며 K리그의 공격축구에 대한 해법으로 '잔디'라는 참신한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 = 신태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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