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원하는대로' 윤유선, 신애라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메인 MC이자 여행 가이드인 신애라, 박하선과 신애라의 '찐친' 윤유선, 오연수, 최지우, 이경민 원장의 강원도 동해 여행기 2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분식집으로 향해 식사를 하며, 어머니의 손맛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모두가 웃으며 이야기할 때 신애라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신애라는 "엄마가 건강하게 살아계신 분들도 계시고"라며 "(각자) 나한테 엄마는 뭐냐"라고 질문했다.
이경민은 "또 다른 나? 과거의 나? 그런 느낌이 든다"라며 "'우리 엄마가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싶었던 게 나도 모르게 어느 날 하고 있더라. 거울 속 우리 엄마 얼굴이 훅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손녀딸한테 대할 때 엄마의 모습이 확 나오더라. 철이 들었다면 엄마한테 상처를 안 줬을 텐데 철없이 말대꾸하고 그랬을까 싶다. 엄마의 모든 게 이해가 가더라"라고 말했다.
어머니 얘기에 윤유선은 눈물을 보였다. 신애라는 이에 "우리 유선이 왜 네가 눈물 나니까 나도 눈물 나려고 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윤유선은 민망한 듯 "나 늙었나 봐. 이런 스타일 아닌데"라며 눈물을 닦았다. 이에 신애라는 눈물을 흘렸다.
윤유선은 "그때는 몰랐는데 우리 엄마는 진짜 사랑이 많았던 것 같다. 난 엄마만큼 할 수도 없고 그때는 고마운 줄도 몰랐다. 돌아가시고도 한참 지나니까 이런 마음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민은 "나이가 들수록 더 생각이 난다"라며 공감했다.
윤유선은 "애 키워보면 엄마 마음을 안다는 것도 잘 몰랐다. 근데 돌아가시고 나니까, 돌아가시고도 한참 지나니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신애라는 "그러니까"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신애라는 "저희 어머니도 돌아가셨으니까 유선이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간다. 사실 어머니 얘기만 나와도 우리는 눈물이 날 수가 있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여행 중 신애라는 윤유선에게 "꿈에는 엄마가 안 나타나시냐"라고 물었다. 윤유선은 "지금은 잘 안 나타나시고 가끔"이라고 답했다.
신애라는 "5년 정도는 울다가 깬 적이 많은데 지금은 덜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엄마처럼 자식들한테 해줄 수 있을까 하면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유선은 "이미 못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인터뷰에서 신애라는 "유선이랑은 깊이 엄마 얘기를 해본 적은 없다. 너무 힘이 돼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유선이랑 한층 더 가까워 진것같다"라고 전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