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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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돈잔치, 더 이상 못 본다...25년부터 지출 70% 제한

기사입력 2022.09.01 15:38 / 기사수정 2022.09.01 15: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막대한 자본력으로 이적시장 큰 손으로 움직였던 프리미어리그가 더 이상 돈 잔치를 벌일 수 없게 된다. 

지난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더 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적료 지출에 제한을 받게 된다. UEFA는 프리미어리그가 재정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를 원한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수입의 70%만 이적료, 선수 및 코칭 스태프 급료, 에이전트 수수료에 쓸 수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UEFA의 이러한 조치는 지출 격차가 급증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을 겨냥한 것이다.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불안해진 구단 경영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UEFA의 새 규정은 늦어도 2025년부터 시행된다"고 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자본 유입으로 타 리그보다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만 20억 유로(한화 약 2조 6800억 원)를 지출했다. 2위 이탈리아 세리에 A가 7억 2300만 유로(약 9700억 원)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프리미어리그가 세리에 A보다 약 2.8배 더 지출했다는 뜻이다.

3위 분데스리가, 4위 프리메라리가와의 차이는 더 벌어진다. 분데스리가는 4억 7400만 유로(약 6300억 원), 프리메라리가는 4억 4700만 유로(약 6000억 원)를 기록해 훨씬 큰 격차를 보였다. 

선수 급료도 무시할 수 없다.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평균 급료 지출은 주당 약 5만 5000파운드(약 8600만 원)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의 지난 시즌 급료는 무려 2억 2000만 파운드(약 3450억 원)에 달했다. 반면, 독일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지난 시즌 급료는 1억 8000만 유로(약 2430억 원)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자본의 힘을 앞세워 타 리그 선수들을 끌어모았던 프리미어리그는 UEFA의 새 규정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단, UEFA는 "큰 돈을 쓰기 원한다면 미리 선수를 판매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면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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