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그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엘링 홀란이 앞으로 만날 상대 팀들에게 살벌한 메시지를 보냈다.
홀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노팅엄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주앙 칸셀루, 훌리안 알바레스의 멀티골을 더해 노팅엄을 6-0으로 완파했다.
홀란은 전반 12분 필 포든의 크로스를 발만 갖다대 선제골을 터뜨렸다. 23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밀어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38분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헤더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기록한 두 번째이자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었다. 공식 데뷔전이었던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침묵했지만 웨스트햄과의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2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홀란은 3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한 골을 추가했고,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 해트트릭으로 4경기 6골을 기록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괴물 같은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홀란은 안주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홀란은 "오늘 경기는 놀라웠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짧게 평가한 뒤 "난 이곳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중요한 건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도 경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의 도움도 언급했다. 홀란은 "팀에는 놀라운 선수들이 많다. 동료들 없이는 이렇게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다. 우린 더 잘하고 있고, 계속해서 나아질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상대 팀들에게 살벌한 메시지를 보냈다. 홀란은 "지금 같은 활약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많은 경기가 있다. 최대한 즐기도록 하겠다"라며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