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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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포자락 휘날리며' 유니크함으로 덴마크 현지인들에게 '관심 폭발'

기사입력 2022.08.31 08:0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도포자락 휘날리며’가 덴마크에서 ‘K-아이템’을 판매하며 한국 고유의 전통미(美)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디자인 강국’이라 불리는 덴마크에 첫 문을 연 ‘K-컬처숍’은 우리 문화재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국의 전통미를 담아 만든 약 20여 종의 ‘K-아이템’을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려청자의 운학무늬(구름에 학을 배합하여 만든 무늬로 장수와 길조의 상징)가 새겨진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는 덴마크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자개’(전복, 소라, 진주 등 조개껍데기 조각의 순우리말)를 활용한 ‘K-아이템’을 통해 우리 전통공예와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알림과 동시에 현지인들에게도 호기심을 유발하며 흥미를 높였다. 자개가 가진 오묘하고 신비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 소반 모양의 무선충전기는 전통 호족반의 원형을 살리고, 한국의 문화를 천년의 빛 자개로 담아 한국 고유의 디자인과 현대의 실용성을 융합시켰다. 이를 본 현지인들은 한국적인 디자인에 반한 듯 ‘K-아이템’의 용도를 궁금해하며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현지인들은 미니 테이블, 양초 받침대, 찻잔 등 갖가지 추측을 하며 관심을 드러냈고, ‘무선충전기’라는 것이 밝혀지자 예상치 못한 용도에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개를 활용한 일명, ‘호랑이 손거울’ 또한 인기 상품으로 특히 여자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앞면에는 호랑이 나전 장식(자개를 얇게 갈아 칠기 표면에 박아 붙이는 기법)이 들어있으며, 뒷면에는 거울이 부착돼 있다. 예부터 호랑이를 액과 화를 막아주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긴 한국 문화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K-아이템’ 중 하나로 실용성과 좋은 의미까지 더해져 불티나게 팔렸다는 전언이다.



자개를 활용한 마지막 인기 상품은 바로 ‘자개 텀블러’다. 텀블러는 나전칠기(자개로 옻 칠기를 장식하는 한국의 전통 공예) 제작방식을 기반으로 수공예로 제작됐다. 한국적인 자개 공예의 전통미와 더불어 재사용 가능한 실용성을 갖춘 텀블러는 친환경 국가인 덴마크에서 인기 상품으로 급부상 중이다.

이렇듯 한국 전통문화가 담긴 디자인이나 공예기법으로 제작된 ‘K-아이템’의 인기는 우리 전통문화 고유의 ‘특수성’뿐만 아니라 제품의 심미적 기능 즉 아름다움과 실용적 가치까지 더해져 ‘보편성’을 확보함으로써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로스 미술관 앞 광장에서 ‘K-아이템’을 판매하던 ‘도포파이브’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때문에 손님이 없자 자연스러운 호객행위로 전통 놀이인 딱지치기를 선보였다.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딱지치기에 현지인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고, 즉석에서 현지인과의 딱지치기 대결이 진행되기도. 

이 역시 딱지치기라는 한국 전통 놀이문화의 특수성에 ‘재미’라는 보편성이 더해져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놀이 문화로 주목받았다. 이에 도포파이브는 ‘K-아이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에게  한국 놀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문화 알리기에 일조했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를 접한 시청자들은 “방송 보면서 너무 신박해서 갖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한국 전통 스타일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자개의 예쁜 색감과 모양이 텀블러에 장식돼 있으니 너무 사고 싶다”, “호랑이가 그려져 있으니 더 힙한 느낌”,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외국인 친구나 손님한테 선물해주기 딱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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