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2 03:23 / 기사수정 2007.11.12 03:23
[엑스포츠뉴스 = 탄천, 양승범 기자] '성남에서와는 다른 기분, 정말 기쁘다'
2005년 성남에서 포항으로 이적, 친정팀을 상대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 오승범이 특별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날 경기에서 오승범은 후반 14분 교체로 경기장에 출장, 경기가 끝날때까지 활약하며 감격스런 우승의 순간과 함께했다.
오승범은 "물론 성남에서 우승을 해봤지만 주로 2군에서 뛰었었다"며 운을 뗀 뒤, "그래서 이번 포항에서 거둔 우승은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이어진 서포터들과의 뒷풀이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우승의 환희를 마음껏 즐기기도.
오승범은 2003년 광주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친정팀 성남으로 복귀, 재기를 노렸지만 당시 성남의 선수층이 두터웠던 터라 2군을 전전해야 했고, 리그 14경기 출장에 그치며 포항으로 둥지를 옮겨야 했다.
포항 이적 후 매 시즌 평균 30경기 이상에 출장, 2군의 설움을 날려버린 그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왔고, 결국 이적 후 세 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했기에 감격이 더했을 오승범. K리그와 FA컵 동시 우승의 '더블 크라운'을 노리는 포항 팬들은 이어질 그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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