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김종민과 빽가가 신지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24년 차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김종민, 신지, 빽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코요태가 장수하는 비결로 리더와 실세가 따로 있는 구조를 언급했다. 이에 김종민은 "제가 리더고, 실세는 신지"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가장 희생을 많이 한 멤버로도 신지를 꼽았다.
빽가는 이에 대해 "저희가 못하는 정리를 다 해준다. 누가 무시하면 대신 다 싸워준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신지랑 같은 편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김종민도 "신지를 적으로 두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상민은 "코요태는 싸울 때 끝장까지 보고 화해를 한다고 하더라"고 궁금해했고, 신지는 "끝장 직전까지 싸운다. 우리는 엄청 싸운다. 4~5년 전에 엄청 크게 싸웠었다"고 했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은 "김종민은 다 양보하는 편인데 뭘로 싸우냐"고 물었고, 신지는 "종민 오빠가 저한테는 관대하지 않다. 종민 오빠가 화난 모습을 제일 많이 본 사람이 저다. 화내면 진짜 무섭다. 표정이 달라진다. 코평수가 넓어진다"고 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원래 바보들이 화내면 무서워"라고 거들어 큰 웃음을 줬다.
신지는 "종민 오빠가 팀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됐을 때, 저랑 싸우고 난 후에 무대에서 굴러 다닌 적이 있다"고 했고, 김종민은 "화를 못 참고 그랬었다. 신지는 싸운 후에도 무대를 너무 잘 하는거다. 거기에 더 화가나서 그랬다"면서 웃었다.
김종민의 말에 신지는 "관객분들은 그것도 모르고 퍼포먼스인 줄 알고 박수를 많이 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리고 빽가는 신지와 김종민이 싸울 때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고 말하면서 "저는 둘이 싸우면 팀이 해체를 하게 될까봐 무섭다. 그 때는 사업을 하고 있을 때도 아니라서 코요태에 제 생계가 달려 있었다. 그래서 저는 누가 더 잘못했는지보다 누가 더 화가 났는지를 보고 상대방의 욕을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재연해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