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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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뛰고 미친 존재감?...은돔벨레, 굴욕의 데뷔전

기사입력 2022.08.29 1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나폴리 데뷔전을 치른 탕귀 은돔벨레가 단 10분 만에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연승 행진이 중단됐으나 승점 1점을 추가한 나폴리는 골득실에서 AC 밀란에 앞서 1위에 올랐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은 계속해서 서로의 골문을 두드리며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33분까지 무승부가 이어지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조바니 시메오네와 은돔벨레를 투입시키며 변화를 줬다. 은돔벨레로 중원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시메오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활약은 처참했다.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12분을 뛰는 동안 볼뻇김 1회에 볼경합 승리 0%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하긴 했지만 무의미한 횡패스 혹은 백패스가 전부였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풋몹은 은돔벨레에게 평점 5.9점을 매겼다. 양 팀 최저 평점이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인 은돔벨레는 이적할 당시만 해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 소속팀에서 보여줬던 기량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장점이던 볼키핑 능력은 프리미어리그의 강력한 신체 능력에 무용지물이 됐다. 

또한 공을 소유하려는 은돔벨레의 템포는 빠른 템포의 프리미어리그와 맞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익숙한 친정팀에서 옛 기량을 회복하길 바랐으나 친정팀에서도 무색무취 선수가 됐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악성 재고였던 은돔벨레에게 나폴리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데뷔전부터 형편 없는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를 실망시키고 말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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