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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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아스널, 18시즌 만에 개막 후 4연승

기사입력 2022.08.29 0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스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8시즌 만에 처음으로 리그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스널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풀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아스널의 시즌 초반 기세는 역대급 페이스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스널이 리그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한 것은 무려 18시즌 만이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2003/04, 2004/05시즌 4연승을 기록했고, 각각 무패우승,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그쳤던 만큼 아스널에게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아스널은 2000년대 이후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의 전력이 강화되면서 리그 4위 밖으로 밀려나는 일도 잦았다. 심지어 2019/20, 2020/21시즌에는 8위라는 익숙하지 않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여름 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냈다. 약점이었던 왼쪽 수비는 맨시티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하며 강화했다. 최전방도 가브리엘 제주스를 데려오며 보강을 마쳤다. 

임대에서 복귀한 윌리엄 살리바 또한 수비진에 무게감을 더해주면서 팀이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장 마틴 외데고르는 2경기 연속 최고 평점을 받으며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신입생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어우러졌고 이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아스널은 개막전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2-0, 2라운드 레스터 시티에 4-2, 3라운드 본머스에게 3-0 승리를 거뒀다. 

위닝 멘탈리티가 생겼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은 후반전에 선제 실점하고도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시즌 초반 역대급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아스널이 이번 시즌 과연 몇 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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