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순도 높은 결정력을 과시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한국시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3위로 올라섰다.
노팅엄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딘 헨더슨 골키퍼를 비롯해 스티브 쿡, 조 워럴, 스콧 맥케나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은 니코 윌리엄스와 해리 토폴로, 중원은 루이스 오브라이언과 라이언 예이츠가 지켰다. 최전방은 모건 깁스-화이트, 제시 린가드, 브레넌 존슨이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도 3-4-3 전형으로 맞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은 이반 페리시치와 에메르송 로얄이 맡았고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애밀 호이비에르가 지켰다. 최전방은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5분 토트넘의 공격 상황에서 쿨루셉스키가 볼 운반 이후 케인에게 연결했다. 케인은 왼쪽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2분 케인을 향해 호이비에르가 공간 패스를 했다. 케인이 슈팅을 시도할 때 워럴이 태클로 막았다. 15분엔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보고 때린 슈팅이 살짝 높이 떴다.
노팅엄은 전반 20분 파상 공세를 펼쳤다. 오브라이언의 멋진 중거리 슛을 요리스가 쳐냈고 이어진 크로스 상황도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은 전진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계속 위기를 맞았다.
41분엔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린가드가 지킨 뒤 깁스 화이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토트넘은 밀리는 경기 흐름에서도 무실점을 지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노팅엄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5분 박스 안으로 수비진에서 전진 패스가 나갔다. 깁스 화이트가 몸을 돌리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예이츠의 헤더가 이어졌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7분 왼쪽에서 올라온 페리시치의 크로스가 골문 가까이 향했다. 케인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쿡이 핸드볼을 했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은 이 PK를 처리했지만, 헨더슨이 막아냈다.
노팅엄은 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올라간 코폴로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윌리엄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벤 데이비스의 몸을 맞고 나갔다.
후반 16분엔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케인에게 패스했지만, 수비에게 걸렸다. 이어 손흥민이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헨더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엔 손흥민이 하프라인에서 오른쪽에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쿨루셉스키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73분 간 활약했다. 노팅엄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엠마누엘 데니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토트넘이 오히려 추가 골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히샬리송이 오른쪽에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 편에 있던 케인이 헤더로 멀티 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8분 동안 두 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노팅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