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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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탈출한 '쵸비' 정지훈 "그동안 T1에게 막혔는데 우승해서 이제 위축되지 않아" [LCK 결승]

기사입력 2022.08.29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쵸비' 정지훈이 우승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28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는 '2022 LCK 서머' 대망의 결승전 젠지 대 T1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젠지는 T1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LCK 서머의 주인공이 됐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T1을 제압했다.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쵸비' 정지훈의 데뷔 후 첫 LCK 우승이기 때문.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우승 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T1에게 매번 막혔는데 이번에 3대0으로 꺾고 우승해서 기분이 많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승 당시 멍해보였던 정지훈은 뒤늦게 웃음을 보였다. 그는 우승 당시를 회상하며 "우승할 때 감정이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진짜 우리가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헤드셋을 벗으니 팬들의 함성과 팀원들의 기뻐하는 소리에 실감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눈물을 보였던 룰러와 리헨즈를 향해 "형들이 형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드디어 T1을 꺾으며 첫 트로피를 올린 정지훈. 그는 이번 우승이 주는 의미에 "T1을 넘으면서 이제 T1 상대로 위축되는 부담감은 없다. 앞으로 이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프로생활이 갈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지훈은 지난 결승 미디어데이 때 '우승 못하면 감독님 탓을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 "원래 이런 건 지면 감독님 탓이고 이기면 선수 탓이다. 감독님의 선물을 기대하겠다"고 재치 넘치는 답변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응원해준 팬들에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보여줘서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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