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SSG 랜더스의 은퇴투어 선물은 마패와 기념구였다.
이대호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은퇴투어 행사를 가졌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지난 7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잠실(두산)-광주(KIA)-창원(NC)에서 세 차례 은퇴투어를 가진 바 있다.
인천은 이대호에게 뜻깊은 곳이다. '조선의 4번타자'의 역사적 첫 발을 내딛게 한 곳이기 때문. 이대호는 지난 2002년 4월 26일 인천 SK(현 SSG)전에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뒤 20시즌 동안 한미일 무대에서 통산 479개의 홈런을 때려낸 ‘조선의 4번타자’로 거듭났다. 프로 첫 홈런으로 ‘조선의 4번타자’ 역사의 시작을 알린 곳이기에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SSG도 역사적인 의미에 걸맞은 뜻깊은 선물을 건넸다. 우선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마패를 준비해 이대호에게 선물했다. 아울러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린 문학구장의 기운을 담아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기념구도 함께 준비했다. 기념구에는 당시 롯데의 엠블럼과 이대호가 달았던 등번호 49번을 새겨 의미를 더했다.
또한 SSG는 선수들의 사인볼로 이대호의 등번호인 ‘10’을 새겨 놓은 대형 액자도 함께 선물했다. 선수들의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제작한 액자라고 설명했다. '절친' 추신수 역시 행사에 앞서 간식차를 선물하면서 은퇴투어의 의미를 더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SSG 랜더스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