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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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6.75→0.63' 서준원이 확 달라진 이유, "1,2년 전보다 성숙해졌다"

기사입력 2022.08.27 09: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성숙해졌다.”

선발로 돌아온 뒤 두 경기 연속 호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확 달라졌다’.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달라진 서준원을 두고 이렇게 진단했다. 

서준원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호투 행진이다. 서준원은 앞선 14일 KIA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안은 바 있다. 롱릴리프 불펜으로 나선 7월 두 경기까지 합한다면 서준원은 후반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3의 탄탄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전반기와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서준원은 전반기 15경기에 모두 불펜으로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6월 말에는 1군에서 말소돼 후반기 초반까지 1군에 올라오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달라진 모습으로 선발진을 지탱하며 서튼 감독을 흐뭇케 하고 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서튼 감독은 “성숙해졌다”라고 진단했다. 서튼 감독은 “볼 배합 면에서 많이 성숙해졌다. 공의 스피드를 조절할 줄도 알고, 언제 이 공을 던져야 하는지 타이밍도 안다”라면서 성장한 서준원을 칭찬했다. 

무엇보다도 서준원 스스로 ‘목적구’를 판단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서튼 감독은 “1, 2년 전의 서준원이라면 포수가 사인 내는 대로 던졌다. 하지만 지금은 공 하나하나 목적이 있는 공을 던진다. 이전보다 많이 성장했다”라면서 서준원의 성장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제 서준원은 27일 1위 SSG를 상대로 세 번째 시험대를 거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서준원은 올 시즌 SSG와의 세 경기에서 승패 없이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두 경기에서 6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전반기의 활약이자, 불펜으로서 거둔 성적이다. 후반기 ‘성숙해진 모습’으로 달라진 서준원이 아픈 기억이 있는 SSG를 상대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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