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영국 언론이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을 높게 점치며 미드필더 3인을 핵심 요소로 꼽았다.
26일(한국시간) 진행된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에서 맨시티는 세비야(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과 G조에 편성됐다.
결과가 공개되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이번 시즌이 적기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엘링 홀란을 데려왔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를 잃었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를 잃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없다. 첼시, 파리 생제르망 같은 경쟁팀들은 맨시티만큼 선수단을 보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 중원 3인방 케빈 데 브라이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
매체는 "지난 시즌 맨시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5-5-0 포메이션이라는 극단적 수비 전술을 무너뜨렸다. 그 중심에는 미드필더 3인방의 공헌이 컸다"라며 "데 브라이너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했다. 실바 역시 상대를 가둬두기 위해 높은 위치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로드리는 양 측면 풀백과 함꼐 움직이면서 앞의 두 선수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4-3-3으로 시작했지만 2-3-5로 변화해 상대를 공략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 선수 덕분에 맨시티는 높은 위치에서의 전방 압박과 상대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 것을 자주 시도할 수 있었다"며 "엄청난 활동량 또한 돋보였다. 맨시티는 경기 당 120.6km를 뛰었다. 맨시티보다 앞선 팀은 두 팀 뿐이었다"고 주목했다.
맨시티는 지난 5시즌 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국 최강팀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하지만 유럽대항전에서의 성적은 아쉽다.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맨시티가 오랜 숙원이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마침내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