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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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에 빠진' 한화, 당분간 연패 탈출 어렵다!

기사입력 2011.04.16 10:05 / 기사수정 2011.04.16 10:0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최근 7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16일 현재까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화는 고작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남들이 3승 이상을 거둘 때 한화만 혼자서 ‘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최하위 성적을 거두었을 때보다 더 좋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에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한화에는 류현진이라는 에이스가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그 류현진마저 무너졌다. 최근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조리 패한 것이 치명타였다. 류현진이 무너지자, 나머지 투수들도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그나마 안승민이 2년차 투수답지 않은 노련미를 과시하며, 근근히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타선에서는 이대수가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의 시즌 타율은 0.194에 불과하다. ‘모 아니면 도’ 식의 타격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정원석과 김경언이 나란히 3항 타율을 기록중이지만, 이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셋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문제는 한화의 연패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16일 경기에 선발로 예고된 선수부터 썩 좋지 않다. 데폴라가 그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후반부터 좋은 모습을 유지했지만, 그 상승세를 올해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등판하는 경기마다 패하기 바빴던 데폴라는 16일, 현재까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를 만나는 것도 한화에게는 불행이다. 그는 지난 1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었던 주인공이었다. 투-타에서 총체적인 위기에 빠진 한화에게 트레비스라는 상대는 크게만 보일 뿐이다. 한대화 감독 입장에서는 ‘던질 투수도 없고, 칠 타자도 없다.’라고 푸념을 놓을 만하다.

물론 130경기 이상 열리는 프로야구 일정상, 한 팀이 계속 연패에 빠지는 것도 구경하기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확실한 것은 한화가 현재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이며, 이로 인하여 당분간 연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한대화 감독 (C)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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