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구애를 받고 있는 에버튼 FC의 신성 앤서니 고든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이적을 요청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고든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면서 잉글랜드의 월드컵 명단 승선에 도전하고자 램파드 감독에게 첼시 이적을 허가해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고든과 첼시 사이에서의 합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구단 간의 합의가 관건인데, 첼시는 고든 영입을 위해 기본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789억 원)와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58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에버튼과 램파드 감독은 고든의 의사를 존중해 줄 생각이지만 계약 기간이 아직 3년이나 남아있어 첼시가 구단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야 이적을 허가해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2001년생으로 만 21세 에버튼 유스 출신이자 잉글랜드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고든은 지난 시즌부터 에버튼의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총 40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센스 그리고 공격 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강등권 탈출에 일조한 고든은 지난 시즌 에버튼의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고든의 잠재성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첼시는 지난 21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즈 전에서 0-3으로 패한 이후 고든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2022/23시즌 개막 후 첼시는 빈곤한 공격력 때문에 머리를 감싸 쥐고 있다. 지난 리그 3경기에서 첼시의 공격을 맡았던 라힘 스털링,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이 3명이 만들어낸 공격포인트는 도움 1개뿐이다.
지난 3경기에서의 저조한 득점력은 2022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첼시가 고든을 향해 기습 제안을 하게 된 배경이 됐고, 고든은 리그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첼시의 관심을 환영했다.
첼시가 막대한 이적료로 에버튼을 설득하는데 성공하면서 고든이 원하던 꿈을 이루어지게 도와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