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강현이 뮤지컬 '웃는 남자'의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다.
박강현은 지난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올라 열연했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그윈플렌을 통해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이다.
박강현은 '웃는 남자'의 초연, 재연 그리고 이번 삼연까지 함께한 만큼 '그윈플렌' 그 자체가 돼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비극적인 운명에 휩쓸려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게 되었지만, 어느 누구보다 순수하고 다정한 내면의 소유자인 그윈플렌의 삶을 섬세하게 그렸다.
박강현은 '나무 위의 천사'부터 'Can It Be', '행복할 권리', '그 눈을 떠' 등 다채로운 넘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특기인 가창력뿐만 아니라 한층 성장한 연기까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박강현은 "'웃는 남자'는 저에게 있어 어른들의 동화같은 이야기였다. 너무나도 순수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작품이었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연, 재연을 거쳐 이번 삼연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했다. '웃는 남자'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신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 그리고 변함없는 큰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박강현은 오는 11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진= 라이트하우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