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쉐브첸코 "맨유,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맨유 선수중에 스콜스가 가장 인상적'

첼시의 골잡이 안드리 쉐브첸코(31)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꼽았다.

쉐브첸코는 7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스타'와 '스포르팅 라이프'를 통해 "내가 볼 때 맨유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할 수 있는 팀 중에 하나"라고 전제한 뒤 "맨유는 지난 시즌 4강에 진출했고 올 시즌에는 안데르손과 나니, 카를로스 테베즈, 오언 하그리브스를 영입하면서 전력이 강해졌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맨유의 우승이 가능한 요인을 설명했다.

맨유의 라이벌팀 선수로서 이례적인(?) 옹호 발언을 이어간 쉐브첸코는 "나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우승하는 것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한 뒤 "지난 시즌 AC밀란에게 탈락했지만 올 시즌에는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젊은 선수를 두명 보유했는데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다"며 "특히 호날두는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이자 기량이 향상되는 선수라 할 수 있다. 기술과 스피드가 좋지만 신체적으로도 강한 특징이 있는데 지난 시즌 카카가 AC밀란의 우승을 이끌었다면 올 시즌에는 호날두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호날두의 활약에 따라 우승을 좌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맨유의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폴 스콜스를 뽑은 쉐브첸코는 "그는 라이언 긱스와 같은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스콜스 같은 베테랑들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편인데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쉐브첸코의 인터뷰를 실은 스포르팅 라이프 홈페이지 (C) Sporting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