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호나우지뉴의 격려 덕분일까. 아스널이 개막 후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딘 코트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서 마틴 외데고르의 멀티골, 윌리엄 살리바의 데뷔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승점 9점을 기록, 토트넘(2승 1무, 승점 7)을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 토트넘에게 밀려 아쉽게 리그 5위에 오른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알차게 보강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제주스를 데려왔고, 살리바를 임대 복귀 시켰으며 파비우 비에이라를 영입하는 등 여러 포지션에 걸쳐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였던 호나우지뉴도 이런 아스널의 행보에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머스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호나우지뉴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적시장 성과를 보면 아스널은 다시 4위권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나우지뉴는 "아스널은 충분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어쩌면 더 뛰어난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맨시티가 매우 강력한 우승 후보이긴 하지만 축구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호나우지뉴의 말처럼 아스널은 개막전부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첫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4-2로 제압했다.
신입생들의 빠른 적응도 긍적적이라는 평가다. 살리바는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제주스는 맨시티에서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으로 아스널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에 맞춰 아스널 특유의 패스 플레이도 살아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만 하다.
호나우지뉴의 격려대로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