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어깨 통증 악화 속에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김재호를 말소하고 외야수 안권수를 등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호가 현재 경기를 계속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본인은 어떻게든 하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수비는 가능하지만 타격이 안 된다. 완전히 치료하는 게 먼저일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이달 10경기에서 타율 0.192(26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특유의 견실한 유격수 수비는 문제가 없었지만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서 원활한 타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재호에게 최소 열흘 동안 휴식 기간을 부여한 뒤 컨디션을 체크해 1군 콜업 시점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안권수는 1군 등록과 동시에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 10일 가까운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두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안권수를 말소하고 추이를 지켜봐왔다.
안권수는 다행히 코로나19 감염 없이 지난 열흔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 실전 공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김 감독은 안권수가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이라고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안권수의 감각은 괜찮다. 다른 외야 백업 선수들보다 공수에서 쓰임새가 있기 때문에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김인태(좌익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안권수(우익수)-안재석(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다득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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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