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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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 향한 '핵이빨'의 조언..."분노 조절 잘해야"

기사입력 2022.08.19 21:15 / 기사수정 2022.08.19 21:3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핵이빨'로 유명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후배이자 리버풀 후배인 다르윈 누녜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번 여름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누녜스는 홈 데뷔전이었던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얼굴에 박치기를 해 퇴장 당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도발은 있었지만 명백히 나쁜 대응"이라며 누녜스의 행동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최악의 홈 데뷔전을 치른 누녜스에게 수아레스가 조언을 건넸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나 같은 바보도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상대가 2, 3배 더 자극할 거라고 알려주고 싶다"라면서 "영국에서는 더 그렇다. 나도 실수를 저질렀고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더 강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무려 4개월 동안 출전할 수 없었다.

수아레스는 "상대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면 안 된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며 "누녜스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고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 난 누녜스가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노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이어 "큰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징계도 받았다"라면서도 "다만 누녜스가 영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건 걱정이다. 간단히 말해 너무나 많은 관심이 누녜스에게 쏠리고 있다"며 누녜스를 둘러싼 환경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개막 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리버풀은 오는 23일 맨유와 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누녜스까지 이탈한 리버풀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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