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히든싱어7' 전현무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목이 쉬었다고 고백했다.
19일 오후 2시 JTBC '히든싱어7'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현무와 송은이, 조승욱 총괄 프로듀서 겸 스튜디오잼 제작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진행은 김하은 아나운서가 맡았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능력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JTBC 대표 브랜드다.
이날 전현무는 10년 전 파일럿 방송 때와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유가 생겼다"고 여유롭게 답했다.
그는 "(송은이) 누나도 기억하겠지만, 첫 방송 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원조가수(박정현) 자체도 어릴 때부터 봐왔던 대스타셔서 긴장을 많이 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히든싱어'도 저를 MC로 두는 모험을 한 것"이라면서 "사실 저도 그 때 'JTBC가 뭐야' 했었다. 서로가 서로를 무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그러다 보니까 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때와 비교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CP는 "전현무 씨는 쫄지 않는 패기가 있었다. 이문세 선배는 30년 이상 선배이지 않나. 그 이문세 선배가 나중에는 약이 올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전현무 씨는 굴하지 않고 계속 도발하고 깐족댔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초년 MC들은 위축되기도 하고 눈치를 보는데, 전현무 씨는 다부지고 당차게 했던 모습이 좋았다. 그때부터 전현무 씨의 깐족 MC사가 시작된 것 같다"며 웃었다.
전현무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과 함께 성장해 온 것 같아서 유독 애착이 간다”며 “평소 영혼 없이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히든싱어’는 그렇지 않다. 몇 안 되는 특히나 소중한 프로그램이지 않나"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를 듣던 송은이도 "전현무가 진행을 하면서 유일하게 목이 나간다. 그 정도로 영혼을 넣는다"고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줬다.
한편, '히든싱어7'은 19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