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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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승부 못 들어온다" 1경기로 확인된 kt 강백호 복귀 효과

기사입력 2022.08.18 17:5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후반기 첫 완전체 전력 구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백호가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언제든 점수를 뽑을 수 있는 타선이 갖춰진 부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강백호가 전날 안타는 없었지만 마지막에 결정적인 볼넷으로 출루해줬다"며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욕심을 버리고 출루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전날 수원에서 3위 키움 히어로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0-2로 끌려가던 8회말 2-2로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건 덤이었다.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강백호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것도 수확이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8회까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kt는 강백호가 1루를 밟자마자 발 빠른 대주자 송민섭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곧바로 알포드의 장타가 터지면서 연장 혈투 없이 키움을 제압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강백호의 가세로 '강한 2번' 카드를 꺼내들 수 있게 됐다. 강백호가 테이블 세터에서 상대 마운드를 압박하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알포드, 4번타자 박병호, 베테랑 황재균으로 이뤄진 중심 타선의 파괴력으로 매끄럽게 돌아가는 타선을 계산하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 3-4-5번이 강하기 때문에 강백호가 출루해 주면 득점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 타순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도 9회말에 강백호부터 이닝이 시작되니까 상대 투수들이 쉽게 승부를 들어오지 못했다"며 "알포드, 박병호, 황재균까지 다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기 때문에 타선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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