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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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청용, '웸블리 맞대결' 성사되나

기사입력 2011.04.15 21:06 / 기사수정 2011.04.15 21:0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유 박지성과 볼턴 이청용이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만날 수 있을까. 드라마틱한 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선 맨유와 볼턴 모두 이번 주말 고비를 넘어야 한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웸블리 스티디움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이청용이 활약하고 있는 볼턴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 

FA컵은 1872년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 만큼 축구 팬들의 관심이 높다.   

박지성과 이청용의 웸블리 맞대결은 기대해 볼 만 하다.

최근  맨유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준결승에 오르며 트레블(3관왕)의 꿈에 부풀어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주축 선수들이 지쳐있고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의 공백을 무시할 순 없겠으나 맨시티 또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맨시티는 지난 주말 리버풀 원정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3으로 완패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맨시티의 주축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볼턴도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해 볼 만 하다는 평가다. 컵타이드 규정에 의거 스터리지가 출장하지 못하고 홀든의 부상 공백으로 세밀한 패스 전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은 염려스럽지만,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린 이청용은 볼턴의 믿을 구석이다. 게다가 스토크 시티는 홈구장만 떠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한다. 피지컬을 활용한 그들의 힘의 축구에 볼턴이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박지성과 이청용 개인에게도 FA컵 우승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FA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FA컵 우승으로 볼턴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끈다는 각오다. 프로 입단 후 아직까지 한 차례도 우승도 하지 못한 이청용으로선 이번 FA컵 우승이 탐날 만 하다. 

[사진 = 박지성, 이청용 ⓒ 맨유, 볼턴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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