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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얘기 많이 하는데"…강원래, '장애인' 소신 발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8.18 19: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그룹 클론 강원래가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춤을 춘다. 

강원래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원래는 지난 1996년 구준엽과 함께 그룹 클론으로 데뷔, '쿵따리 샤바라' '초련' '돌아와' '난' '도시 탈출'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 시켰다. 

국내외 인기를 휩쓸며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던 그는 지난 2000년 11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가수 활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강원래는 이날 아바 강원래(아바타 캐릭터)와 함께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아바 강원래의 움직임에 목소리를 입혀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2년 전부터 준비됐다는 아바 강원래는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 베테랑 안무가가 춤을 추고 강원래의 얼굴을 본따 완성됐다. 그는 "실제 제 모습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녹여냈다. 20대 때보다 살이 많이 쪄서 과거 사진을 참고해서 얼굴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강원래는 춤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며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동시에 화가로서도 크게 활약 중이다. 그는 다음달 개최되는 '2022 장애인 창작 아트페어' 참여 계획을 밝히며 "장애인인데 그림을 잘 그리는 게 아니다. 잘 그리는 사람 중 장애인이 있을뿐"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한 강원래는 "요즘 '우영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장애인이라서 똑똑한 게 아니라 똑똑한 사람 중 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교통사고가 난 지 22년이 흘러 아바 강원래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그는 구준엽과 함께 클론으로서도 활동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클론 6집 앨범에 대한 바람을 전하며 "하고 싶은 게 많다" 웃음 짓기도. 

이어 "이번 계기를 통해서 인생을 재밌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강원래는 이날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메타버스 음악쇼 '아바드림(AVA DREAM)' 앰버서더로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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