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세미루의 이적설이 나오자 팬들마저 말도 안 된다는 듯 실소를 터뜨렸다.
이번 여름 맨유는 프렝키 더 용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더 용은 맨유행을 원하지 않았다. 브렌트포드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데려오기는 했지만 좀 더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3선 미드필더 유형은 아니었다.
리그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패한 이후 에릭센을 3선에 내려서 기용했던 맨유는 브렌트포드에게 0-4로 크게 패했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조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 용 영입에만 몰두했던 에릭 턴 하흐 감독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맨유가 다른 선수로 눈을 돌렸다. 바로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맨유는 카세미루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구단 관계자들이 마드리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에서 대다수의 팬들은 "맨유보다 큰 선수가 오겠냐?", "분명 또 거절 당할텐데", "카세미루가 맨유에? 축구 역사상 최고의 다운그레이드일 것", "카세미루가 맨유에 왜 가야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팬들은 "행운을 빌어 맨유", "축구에 불가능은 없지"라며 희망을 놓지 않기도 했다.
대부분의 팬들 의견처럼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레알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고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4회 우승을 도왔다.
반면 맨유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020/21시즌 준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지난 시즌 6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다음 경기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당분간 최하위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알은 카세미루 방출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매체는 카세미루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현재 그 누구보다도 확고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