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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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행보, KIA가 넘어야 할 커다란 벽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8.16 12: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험난한 8월을 보내고 있는 KIA 타이거즈. 갈 길 바쁜 와중에 '거함' SSG 랜더스를 만난다.

KIA는 16일과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SSG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최근 KIA의 페이스가 불안정하다. 8월 10경기에서 고작 3승 수확에 그쳤다. 5위 KIA는 지난 주말 6위 롯데 자이언츠와 1승씩을 주고받으며 승차 5경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롯데를 비롯해 7위 두산 베어스, 8위 NC 다이노스 또한 추격에 고삐를 죈 만큼 결코 안심할 수 없다.

KIA와 달리 SSG는 8월 고공 행진 중이다. 8승 3패 성적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어느덧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9.5경기까지 벌렸다. 이번 KIA와의 시리즈는 SSG가 선두 독주 체제를 확실히 굳힐 기회다.

올해 KIA는 SSG만 만나면 두려움에 떨었다.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12번 맞대결에서 겨우 2승을 따낸 것. 9개팀 중 SSG를 상대로 가장 약했다. KIA는 이번 만남을 위기가 아닌 설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분위기 쇄신에 나설 KIA의 16일 선발투수는 토마스 파노니다.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파노니는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8이닝 20탈삼진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믿을만한 카드다. 파노니는 8월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고, 직전 등판에서는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다. 파노니의 투구 내용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 SSG 타선과는 처음 마주한다.

상대가 무척 껄끄럽다. KIA는 SSG 선발 김광현과 맞대결을 벌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 10승 2패 118⅔이닝 105탈삼진 평균자책점 1.82 성적을 내며 에이스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도 9⅔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하며 단 한 점도 허락지 않았다. 피안타율이 0.094에 불과하다.

호랑이 군단을 가로막는 커다란 벽을 넘어야 한다. 베테랑들의 타격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형우가 8월 타율 0.486 1홈런 7타점 OPS 1.207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나성범 또한 후반기에 타율 0.388 4홈런 20타점 OPS 1.011을 기록,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캡틴 김선빈도 8월 타율 0.382 5타점 OPS 0.889 타격쇼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파노니), 엑스포츠뉴스DB(김광현, 최형우)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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