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가 엄상백의 호투와 알포드의 쐐기포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렸고, 삼성의 연승 행진은 ‘2’에서 끊겼다.
선발 엄상백이 7회 1아웃까지 99개의 공을 던져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알포드가 3점포 포함 2안타 4타점, 김민혁이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용호도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선발 황동재가 5이닝 동안 7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타선도 상대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고, 이원석이 땅볼로 타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집중타는 없었다.
KT는 2회말 4점을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장성우와 황재균의 연속 볼넷과 배정대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신본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심우준의 땅볼과 조용호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은 5회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이원석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강한울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위기를 넘긴 KT는 5회말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알포드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3점을 쓸어 담았다.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7회초 1사 후 이원석과 강한울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KT가 선발 엄상백을 내리고 좌완투수 심재민을 올렸고, 심재민이 좌타자 김재성을 병살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 사이 KT가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1사 후 김민혁이 3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알포드의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8-1.
결국 경기는 그대로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가 2연승을 달렸고, 삼성의 연승은 '2'에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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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