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고액 연봉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맨유와 라비오의 어머니 사이에서 9일부터 대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라비오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선호하지만, 연봉으로 700만 유로(약 93억 원)를 지급해 준다면 맨유에 합류할 의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맨유는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등 다수의 미드필더들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공백을 메꿔야 했지만 영입 1순위로 삼았던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 영입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졸전을 펼치면서 중원 보강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자 맨유는 급하게 라비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멤버이자 파리 생제르망에서 뛰었던 라비오는 2019년 FA(자유계약)로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탈리아로 행선지를 옮겼다.
이후 유벤투스에서 3년간 129경기를 뛰며 6골 6도움을 기록한 라비오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5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계약이 1년 남은 라비오에게 맨유가 이적료를 지급하며 영입을 하려고 하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다. 맨유 소식에 정통한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2400만 유로(약 319억 원)로 추정된다.
한편, 라비오의 어머니인 베로니크 라비오가 구단 수뇌부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충돌을 자주 일으켜 악명이 높기에 일각에서는 라비오가 '제2의 포그바'가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