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가 야심 차게 영입했던 티모 베르너를 2년 만에 방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스캉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베르너가 RB 라이프치히 복귀를 위해 8일 밤에 독일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 이적에 관한 내용으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와 2026년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이적료는 옵션을 제외하고 3000만 유로(약 399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축구대표팀 멤버인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에서 34경기 28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후 이적료 5600만 유로(약 744억 원)로 첼시에 합류했는데 첫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35경기에 출전해 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베르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4골 1도움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부진과 더불어 최근 포지션 경쟁자인 라힘 스털링이 합류하며서 출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베르너는 "난 어디서나 행복할 수 있다. 월드컵을 위해 더 많은 경기에 뛰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베르너의 인터뷰를 들은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베르너의 인터뷰에 놀랐다. 내가 첼시 선수였다면 세상에서 가자 행복한 사람 중 하나일 것"이라고 답하며 선수와 감독 간의 불화가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베르너가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자 이적을 원한다고 밝히자 베르너와 좋은 인연이 있는 라이프치히가 영입을 추진했다.
한편, 첼시는 스털링을 영입했지만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보낸 로멜루 루카쿠에 이어 또 한 명의 공격수가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여 공격수 보강이 예상되는 바르셀로나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이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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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