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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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당장 팔아"...맨유·리버풀 레전드 '이구동성'

기사입력 2022.08.04 18:00 / 기사수정 2022.08.04 1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라이벌 관계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내린 평가는 같았다.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과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방출시켜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네빌은 "시간이 흐르면 호날두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가 될 테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잊힐 거다"면서도 "맨유의 전 주장이자 선수로서 호날두가 클럽을 상대로 장난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불쾌하다"라고 옛 동료를 비난했다.

이어 "스타 플레이어라고 할지라도 선수가 클럽을 좌지우지하게 놔둘 수는 없다. 설령 팬들이 호날두를 남기길 원한다 할지라도 맨유는 호날두가 원하는 대로 다른 팀으로 보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네빌의 주장에 이어 캐러거는 "난 언젠가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 호날두는 언제나 자신이 주도하길 원하기에 지난해 맨유와 2년 계약에 서명했음에도 언제 돌변할지 몰라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올해로 만 38세가 된 호날두는 여전히 훌륭한 골잡이이지만 훌륭한 선수는 아니다"라며 "맨유의 턴 하흐 감독과 구단이 호날두가 팀에 남길 원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럽의 어떤 클럽도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유로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2021/22시즌에서 23골을 넣으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지만 점점 맨유에서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

팀이 리그 6위를 기록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자 팀을 떠나기 위해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았고 다른 클럽들에게 자신을 영입하라며 역으로 제의하기까지 했다.

이후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해 일단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전을 앞두고 교체되자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집으로 돌아가면서 턴 하흐 감독의 화를 돋웠다.

맨유의 레전드이자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가 스스로 자신의 명예와 이미지에 실추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 소동이 어떻게 결말이 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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