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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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어서...훈련장에 '리버풀 응원가' 튼 아르테타

기사입력 2022.08.04 11:37 / 기사수정 2022.08.04 11:3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참신한 훈련을 진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4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과거 리버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훈련장에 리버풀의 유명한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을 틀었다"라고 보도했다.

약칭으로 'YNWA'이라고 불리는 이 노래는 1945년에 발매된 이후 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로 현재는 리버풀을 상징하는 노래이자 표어로 잘 알려져 있다.

아스널 내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촬영한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멘터리 '더 거너스'가 일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르테타 감독은 마치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 있는 듯한 상황을 연출하려고 했다.

대형 스피커를 가져와 노래를 튼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린 지금 안필드에 있다"라며 선수들이 리버풀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도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계획은 참신했지만, 이후 펼쳐진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하면서 훈련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를 본 팬들은 대체 무슨 훈련을 하는 거냐며 비웃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리버풀에게 승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동원하는 아르테타 감독을 지지하기도 했다.

최근 아스널은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4연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이 최근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경기는 무려 2012년 9월 경기로 약 10년 동안 안필드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다음 아스널의 리버풀 원정 경기는 2023년 4월 8일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로, 아르테타 감독이 기나긴 '리버풀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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