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역전타' 두산, 삼성 박진만 대행 데뷔전 '찬물'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최원준의 호투와 허경민의 역전 결승타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고,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8위 도약에 실패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의 데뷔전 첫 승도 무산됐다. 

선발 최원준이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위기를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고, 타선에선 허경민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인태와 박세혁도 각각 1타점, 2안타로 그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 수아레즈는 6이닝 2실점에도 타선의 빈타로 웃지 못했다. 삼성은 두산보다 더 많은 8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볼넷도 2개를 걸러나갔으나 1점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초 삼성은 1사 후 김재성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김지찬의 우중간 뒤로 빠지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두산이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2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안타와 안권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2-1로 뒤집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3회와 4회 모두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으나 웃지 못했다. 특히 3회초엔 선두타자 강한울의 안타와 피렐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기회가 찾아왔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두산은 살아난 수아레즈에 막혔다. 4회말 1사 후 안권수의 안타와 김재호의 땅볼로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고, 6회말 2사 후 박세혁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114구를 던진 수아레즈를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7회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강한울의 안타와 피렐라의 볼넷으로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구자욱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두산이 7회말 강승호의 볼넷과 도루, 2사 후 김인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추가 실점을 내준 삼성은 추격 의지가 꺾였다. 9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무산됐다. 결국 두산이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