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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의 몰락, 그리즈만 영입 때문?..."축구는 11명이 뛰는 스포츠"

기사입력 2022.08.03 14:02 / 기사수정 2022.08.03 14: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바르셀로나의 몰락이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그리즈만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4/15시즌 리그에서만 22골을 터뜨렸다. 이후 4시즌 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33골 50도움을 기록했다.

그리즈만은 2019/20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당시 그리즈만의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600억 원)였다. 그만큼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에게 걸었던 기대는 매우 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장점이었던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드리블을 즐기지 않는 그리즈만의 플레이 스타일도 바르셀로나와 맞지 않았다. 골 결정력도 떨어졌다. 102경기에 나섰지만 35골 17도움에 그쳤다. 기록으로만 놓고 보면 나쁘다고 볼 수 없으나 비싼 이적료와 급료, 바르셀로나 공격진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팀 성적 역시 좋지 않았다.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그리즈만이 합류한 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명백한 몰락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즈만의 바르사 이적은 둘 모두에게 실패였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투랄데 곤살레스 또한 같은 의견이었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이투랄데는 "바르셀로나의 몰락은 그리즈만 영입으로부터 시작됐다"라면서 "처음에는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훌륭한 팀을 만들었다고 느꼈다. 하지만 몰락이 시작됐다. 그리즈만의 이름값은 훌륭하지만 축구는 11명의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기대와 달리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자 바르셀로나와 그리즈만은 결별 수순을 밟았다.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 임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옛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그리즈만은 후반기 단 1골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 지난 1월 초 코파 델 레이에서 기록한 1골이 올해 유일한 득점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일단 그리즈만과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진다면 그리즈만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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