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최불암이 보톡스를 맞았다는 오해를 해명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최불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매들은 제천 의림지를 방문했다. 박원숙, 이경진은 '그대 그리고 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경진이 남편 역이었던 최불암의 배역을 기억하지 못 하자 최불암은 "남편 이름도 모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경진은 "남편이 아니었다. 사이드였다"라고 반박했다. 박원숙은 "뭐가 아니냐. 내가 애인이었다"라고 티격태격했다.
결국 자매들은 여의도로 최불암을 만나러 향했다. 최불암은 "평범하게 지낸다. '한국인의 밥상'이 일주일에 3일 정도 필요하다. 그리고 어린이, 청소년 재단 일이 있다. 그러면 일주일이 훅 간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 박원숙, 이경진은 삼각관계로 출연했다. "혼자 좋아했다"는 박원숙에게 최불암은 "좋아했다. 처음 느껴보는 개성 독특한 현대 여성을 본 거다"라고 답했다.
뒤늦게 합류한 김청에게 최불암은 "결혼한 적이 있었냐"고 물었다. 김청은 "그럼요. 잠시. 결혼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김청은 최불암에게 "피부가 왜 그렇게 좋으시냐"고 물었다. 최불암은 "내가 노인 역할만 했다. 주름살 그리고 머리 하얗게 칠하니까 나이를 많은 사람으로 본다. '선생님 보톡스 맞으셨냐' 그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불암은 "어렸을 때 돼지고기 비계를 그렇게 좋아했다. 콜라겐이 많다더라. 술안주가 전부 돼지비계였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혜은이는 "고집이 센 것 같다. 헤어스타일이 전혀 변함이 없다"라며 최불암의 풍성한 머리숱을 언급했다. 최불암은 "머리가 안 빠져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최불암의 미소로 푸근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김청. 최불암은 "청이는 아버지를 가까이 못 해서 그렇다"고 헤아렸다.
김청은 "제가 만약 선생님 딸이다. 제가 환갑이 됐다. 아버지로서 시집을 보내야 한다, 아니면 그 나이에 하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할 거냐"고 물었다. 최불암은 "부모 입장에서는 결혼하라고 하겠지. 혼자 사는 아름다움도 있고 행복도 있겠지만"라고 답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