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핵 최준용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최준용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한 타자만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준용은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구째 148km짜리 직구로 박해민을 윽박지르며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최준용은 곧바로 오른쪽 팔꿈치를 손으로 움켜쥐며 통증을 호소했다. 최준용이 1루 쪽 더그아웃으로 신호를 보내자 임경완 투수코치외 트레이너가 급히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최준용은 임 코치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투구를 이어가기 위해 몇 차례 공을 던졌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듯 표정이 어두워졌다. 임 코치는 곧바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에게 교체 신호를 보냈고 불펜에 있던 구승민이 급히 투입됐다.
최준용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4게임에 나와 48⅔이닝을 던졌다. 2승 4패 14세이브 4홀드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롯데 구단은 "최준용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에 따라 병원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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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