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 다가오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참가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게 찾아갔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31일(한국시간) "베르너가 레알에게 자신을 영입하라며 역으로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은 팀의 핵심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를 받쳐줄 공격수가 없는 것이 고민이기에 제안을 고민해 보겠지만 베르너가 과연 벤제마의 백업 역할을 받아들이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2019/20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28골을 기록하며 독일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던 베르너는 리버풀의 큰 관심을 받아 이적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으로 구단 수익이 크게 감소해 리버풀이 영입을 망설이자 첼시가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754억 원)로 베르너를 영입하며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첫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35경기에 출전해 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보여준 베르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4골 1도움만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포지션 경쟁자인 라힘 스털링이 팀에 합류하며서 출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베르너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난 어디서나 행복할 수 있다. 월드컵을 위해 더 많은 경기에 뛰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베르너의 인터뷰를 들은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베르너의 인터뷰에 놀랐다. 내가 첼시 선수였다면 세상에서 가자 행복한 사람 중 하나일 것"이라고 답하며 선수와 감독 간의 불화가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자 하는 베르너의 거취가 남은 이적시장 기간 안으로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