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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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구 넘기고도 155km/h, 폰트의 위력, 폰트의 책임감

기사입력 2022.07.30 21:43 / 기사수정 2022.07.30 22:45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도 에이스의 역투, 에이스의 책임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SSG는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폰트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평소 폰트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폰트는 1회말 박찬호와 이창진을 뜬공으로 잡고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2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지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2회까지 투구수 55개. 이 과정에서 2실점을 했다.

폰트는 3회말 KIA에 한 점을 더 내줬지만, SSG 타선이 4회초 점수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폰트도 힘을 냈고, 4회말에는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김호령을 삼진,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SSG가 5회초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점수는 6-3. 4회까지 폰트는 이미 97개의 공을 던진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폰트는 5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발투수라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선두 이창진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폰트의 103개. 그리고 나성범과의 승부, 폰트는 볼카운트 2-2에서 나성범을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나성범의 방망이를 헛돌게 한 이 직구의 스피드는 155km/h였다. 

엄청난 스태미너를 과시한 폰트는 이후 황대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총 투구수 119개. 이런 폰트의 역투가 헛되지 않도록, 동료들도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시켰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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